HOME > 고객상담실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1-03-24 10:10
땅끝마을 화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080  
땅끝마을 화가


마라도에서 불어온
칼칼한 갯바람이
해안등성이에 상륙하여
연초록 싹을 틔우네

은물결 봄물로 출렁이고
점점이 떠있는 섬들
유채꽃 웃음을 터뜨리네

겨우내 덮인 함박눈 털어내고
검푸르게 자라는
보리밭의 풀피리 소리

자글자글한 햇살
논배미에 쏟아져
아지랑이로 꼬물거리네

아스라한 고향 땅끝
다디단 봄날을 화폭에 담는
화가의 손길이 바쁘네

- 정채균 님, '땅끝마을 화가' -